여러 플랫폼으로 일기를 쓰고 있긴 하다.
예전엔 아이패드에 펜슬로
요새는 직접 글씨 쓰는게 좋아서 직접 노트에 적어서
또 가끔 막 적고 싶을땐
아이폰 일기앱으로 무작정 내 마음을 적곤한다.
 
 
그래도 일기를 쓰고 
뭔가 기록한지 대략 몇년 된거 같긴 한데
요새는 좀더 의식적으로 일기를 쓰려고 노력한다.
일기를 쓰는게 나랑 대화하는 거 처럼 느껴지고
또 생각 정리 하는게 이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그 누구에게도 인정 받지 않아도 되고
내가 나를 인정 해주면 되고
내가 나를 토닥일 수 있기에
이만한 것이 있나 싶다.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내가 점점 단단해 져가는게 느껴져서 좋다.
 
또 살다 보면 무너지고 슬픈 날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좋은건
그럴 때 내가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대가 너무나도 힘들었던건

그럴때마다 우왕좌왕 어떻게 할지 모르는 내가 너무나도 감당이 안되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고
회사에서도 연차가 올라가만 가는데
그래도 지금의 나를 보면
나이를 헛먹진 않은거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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